우리의 뇌를 깨우는 신나는 실버 컵타! ‘타타타’

광교노인복지관(관장 서덕원)은 또래강사봉사단 치매예방활동에 앞서 319일부터 역량강화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7년 차를 맞은 또래강사봉사단은 16명으로 구성되었다.

광교노인복지관 또래강사봉사단 치매예방활동 역량강화교육이 19일 진행됐했다.
광교노인복지관 또래강사봉사단 치매예방활동 역량강화교육이 19일 진행됐했다.

치매예방활동은 지난 34일 선배시민 자원봉사단(광교IT기자단, 소환지 서포터즈, 또래강사봉사단)의 일환으로 1차 필수 교육 후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봉사단은 더불어 사는 건강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동년배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이날 더밝은미래평생교육원 교육실장으로 활동중인 이미옥 두뇌보약강사가 복지관 2층 가람터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간 '또래강사봉사단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문성화 복지사가 올해 또래강사 역량강화 교육의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성화 복지사가 올해 또래강사 역량강화 교육의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육에 앞서 문성화 담당 복지사는 "올해 교육의 목표는 또래강사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교육을 받은 후 각자 맡은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모든 강사들에게 부탁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사의 지시에 따라 잘 따라하고 잘 배워서 어르신들에게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교육은 상반기에 몰려 있었기에 강의 내용을 또래강사 활동에 직접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편이다. 올해는 체계적으로 외부 강사를 초빙해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2번 정도 교육을 받아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3월은 실버컵타 활용에 이어 오방색 종이를 이용하여 자유로운 색채로 마음을 표현하는 '꼴라주' 교육이 진행된다. 4월은 인지보드게임 및 매듭, 5월은 인지보드게임 및 회상·스토리텔링, 6월은 인지보드게임 및 모빌장식, 7월은 인지보드게임, 브로치·냉장고 자석, 8월은 강강술래, 9월은 인지회상 전통놀이, 족두리, 10월은 과자로 만드는 대형 만다라 교육이 진행된다.

이미옥 강사가 뇌를 깨우는 시나는 실버 컵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옥 강사가 뇌를 깨우는 시나는 실버 컵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옥 강사는 실버컵타를 활용하여 기본컵타 익히기와 응용컵타 시연을 선보이며 참여자들이 따라하도록 이끌었고, 음악 다운로드 방법 및 속도 조절 등 음악의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알려줬다.

강사는 "어르신들한테 두뇌에 보약을 전해드리러 다니는 강사"라고 인사하며 "오늘은 컵타 4개로 활동하는 것을 터득하면, 모든 노래에 응용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유튜브가 잘 되고 있는데 정보는 맞지만 내 것으로 하는 테크닉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이어 나갔다.

'컵타'은 컵과 난타의 합성어로 '컵으로 하는 난타'를 뜻한다. 그냥 두드리면 재미가 없어 경쾌한 소리가 나는 플라스틱에 음악에 맞춰서 두드리는 것이다. 보릿고개를 비롯해 아리랑, 릴리리야, 님과 함께, 남행열차, 묻지 마세요, 황진이 등 다양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컵타와 율동을 할 수 있다.

컵타 연주 시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컵타 연주 시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컵타 연주의 주의사항은 항상 왼손부터 컵을 두드리며 리듬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예방의 일환으로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왼손부터 한다. 또 손끝이 컵의 원 밖으로 나가지 않아야 되며 컵은 손등을 위로하여 야구공을 쥐듯이 왼손부터 잡는다. 그리고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두드리며 긴장하지 않고 어깨와 팔, 손목에 힘을 빼 자연스럽게 두드린다. 이때 노래도 같이 해야 한다.

먼저 아리랑을 부르며 컵타를 했다. 어르신들이 눈 감고도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아리랑이다. 악보를 못 보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악보에는 뛰어 쓰기와 3가지 색상이 들어있어 세 개의 동작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빨강색은 한 번치기, 파란색은 두 번치기, 초록색은 넘기기 등 컵타에 맞춰 노래를 한다.

강사를 따라 또래강사들이 컵타에 앞서 율동을 하며 노래를 했다.
강사를 따라 또래강사들이 컵타에 앞서 율동을 하며 노래를 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컵타를 했다. 어르신들이 눈 감고도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아리랑이다. 악보를 못 보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악보에는 3가지 색상이 들어있어 세 개의 동작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빨강색은 한 번치기, 파란색은 두 번치기, 초록색은 넘기기 등 컵타에 맞춰 노래를 한다.

이때 두 번치기는 강약으로 테크닉이 있어야 재미를 더하게 되며, 넘기기는 박수치고 넘기기 왼손 오른손 번 갈라 넘기기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율동과 점점 난이도 있는 컵타로 재미있게 교육을 받았다.

컵타프로그램은 컵을 활용하여 신체운동 및 두뇌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어르신들의 신체활동 및 치매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며 어렵지 않아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컵타는 리듬감과 박자 감각을 이용한 음악적 표현을 하고 있다. 단순한 연주기법으로 음악적 배경이 없는 대상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치매예방 프로그램으로 매우 적당하다. 리듬을 활용한 두드림과 더불어 흥겹게 노래를 따라 부르다보면 어르신들의 감정표출을 유도하며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또래강사들이 노래를 부르며 컵타를 하고 있다.
또래강사들이 노래를 부르며 컵타를 하고 있다.

복지관 본관 기억다락방에서 활동하는 또래강사봉사단의 심경순 단장은 "또래강사 활동을 하며 나 자신이 배워가는 부분이 많다."라며 "어르신들과 컵타로 좀 더 친밀해질 생각을 하니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교육을 마친 또래강사가 강단 앞으로 나와 실질적으로 컵타 시연을 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또래강사가 강단 앞으로 나와 실질적으로 컵타 시연을 하고 있다.

60단지를 맡은 안숙 또래강사는 "무엇보다 컵타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신체활동 및 치매예방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라며 "다음 주에는 오늘 배운 '아리랑''님과 함께' 노래와 함께 컵타하며 어르신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라고 말했다.

32060단지 경로당에서 치매예방 또래강사 활동을 시작으로 4월부터는 62단지 경로당, 복지관 본관·분관에서 일제히 활동이 시작된다. 각 활동 장소별로 인지 워크북과 인지 보드게임, 인지 미술, 인지 공예 등 다양한 인지활동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올 한 해도 또래강사봉사단은 어르신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본관 기억다락방, 분관 두빛나래, 60단지 경로당, 62단지 경로당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배우고 또 배워 나가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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