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자원 봉사, 행복한 도시 수원

제20회 수원시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가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렸다. ‘시민이 만드는 자원봉사자, 행복도시 수원’이라는 주제로 자원봉사 관계자 약 400명이 함께했다.

20년이면 성년이고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다.
20년이면 성년이고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다.

매년 수원시는 12월, 이맘때면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를 열어 우수봉사자를 표창하고 비젼 선포를 통해 자원 봉사의 굳은 의지를 다져 나간다. 식전 행사도 다채로와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자원봉사에 대한 커다란 자부심은 물론 강한 동기를 유발시켰다.

정성을 들여 글씨를 쓰는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
정성을 들여 글씨를 쓰는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서 “자원봉사로 수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당신이 빛나는 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기정 수원특레시 의회 의장도 이에 발맞추어 “이웃과 사회를 위한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든든한 버티목이 되고 있다”고 격려의 말을 했다.

41만 명의 자원봉사자를 대표한 각계 각층의 자원 봉사자들
41만 명의 자원봉사자를 대표한 각계 각층의 자원 봉사자들

그렇다. 자원봉사의 힘은 곧 국력이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실천해 나가겠다. 앞으로 자원봉사를 더욱 확장성있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은 봉사활동 중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후원은 봉사활동 중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후원 물품 전달식은 매우 뜻 깊은 순서였다. 법문화 아카데미 총동문회에서는 실외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춥지 않도록 200만원 상당의 방한복을 기증했다. 전북기계공고 총동문회는 쌀 10kg 짜리 100포(싯가 350만원 상당)를 기증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법 문화아카데미라는 봉사단체를 주도하고 있는 전현(여 원천동)씨는 “후원하는 마음은 곧 자신이 따뜻해지고 받는 사람 역시 마음이 따뜻해 올해는 덜 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뿌듯한 마음으로 기뻐하는 자원봉사활동 우수 수상자들
뿌듯한 마음으로 기뻐하는 자원봉사활동 우수 수상자들

특히 우수자원봉사자와 수원금빛 봉사회 등 20개 단체에 우송연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든 인두화 목판 감사패를 수여해서 눈길을 끌었다. 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회, 수원시 새마을회 등 단체와 개인이 상패를 받았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에게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자원봉사는 곧 국력의 상징이다.
자원봉사는 곧 국력의 상징이다.

자원봉사 등록자 41만명에 달하는 수원특례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앞서가는 자원봉사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서해안 기름유출 현장 봉사, 각종 수해복구 현장 봉사, 튀르키에 재해 지원 등 자원봉사자들의 지난 20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모두가 감격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재해에 직면했을 때 수원시는 가장 먼저 앞장서서 자원봉사자가 현장으로 달려갔고 온정의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본보기를 보여 왔다.

봉사단체 대표들이 협력하여 그려낸 캘리그리피 작품
봉사단체 대표들이 협력하여 그려낸 캘리그리피 작품

커다란 대형의 천에 자원봉사단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와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장면은 또 하나의 커다란 캘리그라픽으로 볼거리였다. 여러 층을 망라하여 글씨를 완성하는 힘은 곧 수원특례시의 힘이었다.

포토 죤, 사진전 운영도 또 하나의 기억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생생한 봉사의 현장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제가 되었다. 이것이 기념이기에 사진을 찍고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눈에 사진을 보는 것은 마치 내가 봉사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모두가 뿌듯한 마음으로 기념식장을 나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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